의약품투명거래실천네트워크(상임대표 유승흠, 이하 약투넷)는 2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보건의료 분야 청렴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투넷은 의약품 시장의 공정한 거래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범됐다.

유승흠 상임대표는 의약품업계의 불법적인 리베이트 문제의 경우 누구나 쉽게 나설 수 없는 사회 특별영역이라면서, 리베이트 관행과 관습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유 상임대표는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리베이트 관련 비용을 소비자인 환자가 부담하고 있는데, 공정위는 리베이트로 인해 연간 2조 1,800억원을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다고 추산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약품업계와 보건의료업계의 윤리경영을 확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민간과 공공의료기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보건의료산업 투명성 제고와 공정거래 확립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피력했다.

유 상임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약사를 비롯한 관련 이해단체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상임대표는 “약투넷은 보건의료분야 전반의 투명성 제고와 투명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대안을 제시하는 각종 활동을 통해 보건의료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보건의료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약투넷을 중심으로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제약사 등이 협업체계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해 내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제약업계 차원의 청탁금지법과 CP 대응’ 등 일명 김영란법과 CP의 관계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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