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제20기를 이끌어갈 리더로 기동훈 전공의(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3)가 선출됐다.

단일후보로 나선 기 후보자는 지난 25일 저녁 7시,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84%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기동훈 당선자는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전공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지난 한 해 송명제 회장 및 이하 집행부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기 당선자는 “지난해보다 선거 참여 병원이 많아진 것은 집행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그 기대에 부응 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재 의료계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타 직역의 영역침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많은 동료 및 선후배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올 한해 대전협은 의료계를 향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의료계 내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순 위원장(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은 “바쁜 수련 중에도 선거에 참여해 주신 전공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투표에 참여한 병원이 지난해보다 늘어 젊은의사들이 정책과 비전에 더 많은 관심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선거규정에 맞지 않은 무효표가 많아 실질적인 투표율은 낮아졌다면서, 내년에는 선거 규정을 더욱 꼼꼼히 확인해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송명제 회장이 많은 고생을 했고, 앞으로 기동훈 신임회장이 열심히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전공의 생활하면서 바쁘고 힘들 줄 알지만, 그래도 또 귀한 시간 내서 좋은일 많이 해줄 것이라 믿는다. 응원하겠다.”라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제19기 이임식 및 제20기 취임식은 오는 27일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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