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박기환)과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듀오’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품목 변경 허가 승인에 따라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게까지 사용 폭이 넓어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변경허가 승인은 최근 업데이트된 경증, 그리고 일부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 대한 메트포르민의 사용범위 확대를 근거로 진행됐다.

트라젠타듀오의 품목 변경허가 승인에 따라, 트라젠타듀오는 중등도 신장애 stage 3a(크레아티닌 청소율[CrCl] 45≤~<60ml/min 또는 사구체 여과율[eGFR] 45≤~<60 mL/min/1.73m²)의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유산산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만한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 투여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환자들에서 최대 권장량은 2.5/500mg 1일 2회로 허가됐다. 단, 해당 환자에서 트라젠타듀오의 초기 요법 사용은 제외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40%는 신장 기능 장애를 동반한다. 특히, 국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사구체 여과율(eGFR)이 45 이상 60 미만인 환자가 16.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 신장 기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만큼, 이번 트라젠타듀오의 허가 확대를 통해 의미 있는 치료 혜택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트라젠타듀오의 성분 중 하나인 리나글립틴(제품명: 트라젠타)의 경우 허가사항에 근거해 신기능 이상 환자에게 투여 시 용법과 용량의 조절이 필요 없어 단일 용량으로 투여가 가능하고, 트라젠타듀오의 경우 지금껏 메트포르민의 투여금기로 인해 사구체 여과율(eGFR) 45≤~<60 mL/min/1.73m²인 신장애를 동반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없었다.

트라젠타의 주성분인 리나글립틴은 신장 배설률이 5% 정도로 낮고, 주로 담즙과 위장관을 통해 배설되므로 신기능 이상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이 필요 없어 현재 시판되고 있는 타 DPP-4 억제제와 차별화된다.

트라젠타듀오는 아시아인 제 2형 당뇨병 및 중증 고혈당 환자에서의 초기요법으로도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박기환 사장은 “트라젠타는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배설 기전으로 다른 DPP-4 억제제들과 차별화된 치료 혜택을 제공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트라젠타듀오 또한 강력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 희망을 전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허가 변경으로 트라젠타듀오가 중등도 신장애 환자(eGFR 45≤~<60)까지 사용 가능해져 임상적 편의성이 더욱 강화됐다.”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트라젠타듀오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장기간 투병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환자의 40% 정도가 신장애를 동반하게 되기 때문에 복용이 간편하고 경제적인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트라젠타듀오는 이러한 당뇨병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우수한 치료 옵션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허가 변경을 계기로 신장애 환자에게도 폭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돼 당뇨병 환자를 위한 긍정적인 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11월 한국에서 허가를 받은 트라젠타듀오는 현재 세 가지 용량(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염산염 각 2.5/500mg, 2.5/850mg, 2.5/1000mg)이 출시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수치 또는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트라젠타듀오는 하루 두 번, 작은 크기의 1정 알약으로 복용이 편리해 순응도가 높으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1일 약가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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