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한국뇌연구원이 지정한 거점 한국뇌은행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8일 한국뇌은행과 MOU를 체결했다. 

국가 뇌연구 거점기관으로 지난해 12월 설립된 한국뇌은행은 권역별 뇌은행을 선정ㆍ육성해 뇌조직의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형성하기 위해 국내 주요병원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네트워크 병원 내에 거점 뇌은행을 지정했다.

칠곡경북대병원 뇌은행은 뇌의 비밀을 풀고 각종 난치성 뇌ㆍ신경질환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활동 등을 하게 된다.

치매 등 퇴행신경질환 환자의 사후 뇌를 기증받아 보관·관리하고, 연구 활성화를 위한 임상진단 및 치료제 개발과 뇌기증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 등을 계획 중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대부분의 병리학적인 연구가 동물실험에 국한돼 있어 뇌ㆍ신경질환의 진단 및 치료의 융합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뇌ㆍ신경 샘플 및 임상정보 수집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호원 칠곡경북대병원 뇌은행장(뇌신경센터 교수)은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뇌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정부 차원에서 뇌은행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이에 기반한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호원 뇌은행장은 “뇌은행이 설립되고 뇌부검 및 뇌기증에 관한 인식전환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치매ㆍ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난치성 뇌ㆍ신경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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