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이면 내가 있을 때 이런 걸 해야 하나 생각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료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의료일원화 논의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강립 정책관은 “이 자리에 나오는 것이 그렇게 마음 편하고 홀가분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3년쯤 외국에서 공부할 때 진척 좀 시켜놓지, 돌아오니 이 숙제를 맡겼다. 이런걸 일복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에 대한 생각은 더 이상 후배들에게 일을 넘겨주지는 말아야 겠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일원화 문제는 또 다른 갈등을 불러 일으킬 사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고 걱정하기를 반복했다.”라며, “그러나 더 이상 이 숙제를 뒤로 미루는 것이 해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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