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할 때 제발 쪼잔한 짓 하지 말고 제대로 된 환자를 유치하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를 향해 이 같이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의아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원래 해외환자 유치에 매우 적극적인 사람이다.”라며, “하지만 피부나 미용 등에 치중해 의료관광 방식으로 환자를 유치하는 건 부수적으로는 가능하나, 자꾸 의료관광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거부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 원원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암수술, 뇌수술, 심장수술 등을 받을 환자를 유치해 한 건에 몇 억원씩 통 크게 해야지, 자꾸 태국이나 싱가폴 등 의료관광하는 곳을 모델로 삼고 따라 하려고 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이 법의 모든 걸 반대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해외환자 유치시 문제인 불법 브로커 등의 문제를 바로 잡겠다는데 왜 반대하겠느냐.”라며, “우리가 지적하는 부분은 한국의 의료체계에 해로울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을 다 배제하고 가져오면 반대할 이유가 없으니 오해 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러 번 이야기하는데, 해외환자 유치시 제발 쪼잔한 짓 하지말고 제대로 된 환자를 유치하라.”면서, “암환자나, 관상동맥 환자, 뇌혈관 환자 등을 데려오자는 것인데, 자꾸만 동남아식 관광모델만 있으니 이야기가 정말 지저분해진다.”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