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테너로 꼽히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세 카레라스는 1987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완치한 바 있다.
그는 1988년 스페인ㆍ미국ㆍ스위스ㆍ독일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호세 카레라스 국제백혈병재단'을 설립했으며, 이후에는 벌어들이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이 재단에 기부하는 음악가다.
오늘 기부금을 받은 2명의 환아는 모두 17세로 선천성이적혈구생성빈혈, 골육종, 판코니빈혈 등 혈액 질환을 앓고 있어 장•단기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 비용을 조달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호세 카레라스는 “백혈병 환자들을 많이 치료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백혈병을 이겨내고 20년 넘게 정상적으로 살아 온 행운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동익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귀한 기금을 모아 주신 하나SK카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호세 카레라스의 방문이 아이들의 투병 생활의 한줄기 웃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