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 도중 언급된 감사자료 유출 발언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노환규 대표는 의약분업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경만호 회장의 범죄 사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제출된 자료는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됐는데 감사 자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 자료가 맞다면 현직 감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본인은 A감사를 통해 나왔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의협 측은 감사 자료 유출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회계 감사는 횡령 등 집행부의 범죄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피의자 신분인 경만호 회장이 ‘검찰에 가 보았더니 감사 자료가 증거 자료로 제출돼 있더라’라면서 ‘감사 자료가 외부로 유출됐으니 감사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나온 얘기이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의협 집행부가 범죄 사실 여부에 집중하지 않고 범죄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겠냐”며, 의협 집행부의 행태를 꼬집었다.

한편 의협게시판에는 언론에서 익명으로 처리한 감사 이름이 실명으로 바뀌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