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보다 약가가 낮아지는 것은 해당 의약품의 생산을 계속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김철준 한독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한독 음성공장에서 진행된 2015년 제약산업 오픈하우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정부가 에고한 대로 실거래가 사후관리 약가인하를 내년 초부터 단행할 경우 약가가 원가보다 낮아지는 상황이 예상되는 제품이 있다.”라며, “원가를 낮추기 위해 국내 기업이 아닌 인도 등의 보다 저렴한 원료의약품을 물색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가인하가 단행되면 하던 사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다.”라며, “약가인하는 한독과 한독에 원료를 공급하는 회사 모두를 어려움에 처하게 하는 결과를 발생시킨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사장은 “시장형 실거래가제는 제약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피해는 모두 제약사가 감수해야 한다. 아이러니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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