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이 난립하고 있는 지금, 내실 없는 의예과는 폐과돼야 한다.”

장성구 대한의학회 대의원은 지난 26일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제67차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 제1토의 안건 심의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장 대의원은 “왜 의과대를 계속 설립하려고 하나.”라며, “각 대학의 위상이 높아지니까 의과대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내실이 없는 의과대만 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남대 문제 등이 발생하는 것은 다 의협이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 폐과시킬 곳은 폐과시켜야 한다. 의사가 많지 않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내실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의원은 또 의사수가 부족해 의과대를 설립하고 의사를 배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통계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대의원은 “한국 현실에서 의사수가 적은 편은 아니다. 의사수 대비 환자수를 집계할 때 한의사나 치과의사는 포함하지 않고 의사수만 다뤄 부족해 보일 뿐이다. 통계방법을 바꾼다면 의사수가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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