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첫 도전자라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3개월 간 즐거웠고 행복했다.”

송후빈 충남의사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7시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충청남도의사회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의사협회장 선거에 도전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송 회장은 “충남회장으로서 편안하게 임기를 마칠 수도 있었지만 충청권에서 단 한 번도 도전하지 못했던 의협회장에 도전했고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노환규 전 회장의 중립선언 등으로 인해 초반 선거전략이 꼬였다.”라며, “선거운동 기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선거 패인에 대해 송 회장은 “수도권에서 뛰어줄 사람이 없었다.”라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고립무원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 후보의 한계를 느낀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언젠가는 지역 출신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송 회장은 “저의 도전은 언젠가, 또 누군가 다시 해야할 과제라는 사실을 충남회원들이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선에 성공한 추무진 회장에게는 응원의 말을 건넸다.

송 회장은 “저는 실패했지만 정책적으로 저와 가장 비슷한 추무진 현 회장이 당선됐다는 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충남 의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추무진 집행부가 약속하는 안정 속의 개혁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간 행복했고, 고마운 마음을 평생 간직하겠다.”라며, “회원들을 만날때 마다 꼭 가슴으로 갚겠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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