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업계 시장조사기관과 저널들은 매년 글로벌 매출 상위 제약사와 처방의약품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매출 상위 제약사들의 국내 실적은 어떠할까. 제약업계 글로벌 저널 ‘FiercePharma’, 국내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등의 자료를 토대로 매출 Top10 외자계 제약사 및 처방의약품 현황을 분석했다.

▽국내 외자사 1위 화이자, 글로벌 4위 그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과 저널이 제공하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13년도 글로벌 제약사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의 헬스케어기업 존슨앤드존슨이 713억 1,200만 달러의 매출로 1위에 랭크돼 있다.

반면, 국내 제약시장에서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2013년 5,993억 5,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외자계 제약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화이자는 의료기기, 일반의약품, 컨슈머제품 등 그룹 사업부 매출을 합산한 글로벌 매출 보고서에서 2013년 전세계적으로 515억 8,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로슈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단, 집계 범위를 처방의약품으로 축소할 경우 화이자의 글로벌 매출 순위는 2위까지 올라간다. 2013년 처방의약품 시장 매출 1위는 460억 1,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노바티스이며, 화이자는 약 450억 달러의 매출로 2위에 랭크됐다.

2013년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 Top10 제약사는 노바티스, 화이자, 로슈, 사노피, MSD, GSK,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애브비 순이다.

또, 사업부 매출을 합산한 글로벌 매출 Top10 제약사는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로슈, 화이자,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MSD, 바이엘헬스케어,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외자계 제약사의 2013년 매출 순위는 한국화이자, 한국노바티스, GSK한국법인, 바이엘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로슈,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한국로슈진단 순으로 확인됐다.

▽매출 상위 10개 처방약 중 9개 품목 달라
외자계 제약사의 처방의약품 매출 순위를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를 제외하고 매출 상위 10개 품목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의 경우 상대적으로 집계치가 늦게 제공돼 2013년 자료를 사용했다. 단, 글로벌 제약시장은 매년 처방의약품 매출 Top10 순위에 변화가 미미하다.

 
 
우선, 애브비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가 2013년 전세계적으로 110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BMS의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 2위 자리는 화이자의 엔브렐이 차지했으며, 3위는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외자계 제약사의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 순위는 바라크루드(BMS)를 필두로 리피토(화이자),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 크레스토(아스트라제네카), 비리어드(길리어드) 등이 Top5를 형성하고 있다.

또 엑스포지(노바티스), 쎄레브렉스(화이자), 자누메트(MSD), 바이토린(MSD), 노바스크(화이자) 등이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상위 10개 품목에 이름으로 올리고 있다.

한편, 글로벌 매출 Top10 처방의약품은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세레타이드, 란투스, 리툭산, 아바스틴, 허셉틴, 크레스토, 아빌리파이 등이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