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의 2014년 원외처방액이 제네릭 공세로 인해 11% 감소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인 ‘크레스토’(성분 로수바스타틴)의 물질특허가 지난해 4월 10일 만료되면서 150여품목의 제네릭이 출시된 데 따른 것이다.

31일 본지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크레스토의 2014년 원외처방액은 782억원으로, 2013년의 876억원보다 10.7%(94억원) 감소했다.

반면, 지난 4월 11일 이후 출시된 크레스토 제네릭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특히, 크레스토의 위임형 제네릭인 CJ헬스케어의 ‘비바코’의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74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바코는 크레스토와 동일한 원료에 낱알 식별까지 똑같은 특징이 있다.

이어 ▲일동제약 ‘로베틴’ 55억원 ▲보령제약 ‘크레산트’ 44억원 ▲경동제약 ‘로트로반’ 31억원 ▲종근당 ‘로수로드’ 22억원 ▲신풍제약 ‘콜로스타’ 22억원 ▲대원제약 ‘크로우’ 21억원 ▲드림파마 ‘로레스토’ 20억원 ▲한미약품 ‘수바스트’ 18억원 ▲동아에스티 ‘크레스논’ 18억원 등이 제네릭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크레스토는 또 물질특허가 만료된 이후 주성분인 로수바스타틴에 ARB제제를 결합한 복합개량신약인 대웅제약의 ‘올로스타’와 LG생명과학의 ‘로바티탄’이 4월 11일 출시됐다.

올로스타는 올메사탄과 로수바스타틴이 결합한 고혈압ㆍ고지혈증 복합제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총 3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로바티탄은 발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제품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크레스토는 올해 더 많은 제품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유한양행이 로수바스타틴에 텔미사르탄을 결합한 ‘듀오웰’을 출시할 예정이며, 일동제약도 유한양행과 같은 조합의 ‘텔로탄’의 출시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보령제약은 로수바스타틴과 피마사르탄을 결합한 복합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2011년 7,016억원 ▲2012년 7,179억원(전년 대비 2.3% 증가) ▲2013년 7,402억원(전년 대비 3.1% 증가) ▲2014년 7,718억원(전년 대비 4.3% 증가)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

고지혈증치료제 중 원외처방액 1위는 화이자의 ‘리피토’로, 지난해 97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2위가 크레스토며, 이어 ▲MSD의 ‘바이토린’ 569억원 ▲종근당 ‘리피로우’ 417억원▲유한양행 ‘아토르바’ 36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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