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약품유통업체의 수장으로 임맹호 보덕메디팜 대표가 당선됐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27일 오후 2시 팔래스호텔에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제4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9대 회장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131명(1표 무효)이 투표했으며, 임맹호 대표는 94표를 받았다. 경쟁자인 기호 1번 고용규 후보(동우들 대표)는 35표를 받으며 낙선했다.

임맹호 대표는 선거에 앞서 진행된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40여년 외길을 걸어온 유통맨으로서, 위기에 처한 유통업계의 발전을 위해 역량과 열정을 다하고 싶다.”라며, “회장이 되면 3년 단임으로 업권 수호를 위해 충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임맹호 대표는 ▲생존 마진 확보 ▲국공립 병원 입찰 안정화 ▲불용재고의약품 문제 해결 ▲유관 기관과의 소통ㆍ공감ㆍ협조 ▲회원사간의 단결 및 화합 ▲서울시지회 위상 강화 등의 여섯 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제 48회 정기총회에서는 유통비용 개선 등을 위해 유통업계가 단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남상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폭적인 약가인하로 매출감소와 수익성 저하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라며, “특히, 요양기관의 처방전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불용재고의약품을 제약사에서 신속히 처리해주지 않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운 집행부가 해결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익분기점 이하의 유통비용을 지급하던 제약사가 상향 조정한 것은 유통업계의 직능을 인정하고 공생을 선택한 것이라고 판단된다.”라며, “하지만 유통비용 인하를 결정한 일부 비신사적인 제약사가 있어 사태파악에 나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3년 동안 일하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회원 간의 단합과 신뢰를 꼽을 것이다.”라며, “OTC와 ETC가 격이 없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조선혜 회장 직무대행도 “최소한의 유통비용마저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의약품의 원활한 흐름을 담당하는 중요한 업계다.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업권수호에 총력을 다하겠다. 이는 유통업계가 단합하는 것은 물론, 유관업계와의 상생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수상자 명단>
▽서울특별시장 표창
▲제신약품 정연훈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모범회원
▲신창약품 우재임
▲정진팜 강대관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모범회원
▲한빛약품 최진규
▲유니메디 최재학
▲조이팜 한무희
▲제이앤티 이창호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모범세일즈
▲유한양행 류용규 차장
▲동화약품 유승렬 부장
▲JW중외제약 이경택 부장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모범세일즈
▲영진약품 김태호 과장
▲대웅제약 조완희 대리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공로패
▲박순현 차장

▽감사패
▲서울시청 보건의료정책과 함현진 주무관
▲강남보건소 신문호 약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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