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오늘(28일) 신임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식이 기습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건보공단 내ㆍ외부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보공단 노동조합 고위 관계자는 28일 오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강행될 수 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상대기에 돌입한 상태다.”라며, “우선적으로 본부 및 서울운영위원들을 중심으로 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단 사측 관계자들은 28일 신임 이사장 취임식 강행 가능성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 관계자는 현재 본부 대강당에서 신임 노조위원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취임식 강행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 15일 제6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종대 이사장의 임기는 이달 14일 만료됐으며, 현재 박병태 기획상임이사가 이사장 직무대리를 수행하고 있다.

신임 이사장 공모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 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장과 최성재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의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공단 노조는 성상철 전 병협회장의 이사장 임명에 반대하며 공단 본부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수의 예상대로 성상철 전 병협회장이 공단 이사장에 임명될 경우 즉각 비상징집회의를 열어 매일 500명 단위의 출근저지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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