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진출한 한국의료기관간의 공동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설 창구가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0일 서울대학교병원 등 미국에 진출한 7개 의료기관과 함께 ‘미국 진출 한국의료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발족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간 다양한 협력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본 협의체는 미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공동 협력활동을 벌이는 등 상호 발전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발족됐다.

협의체의 간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소 조도현 지소장은 “협의체 운영을 통해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의료기관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에는 멘토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본 협의체 발족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미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과 이미 미국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현지화한 LA 차병원, 고운세상피부과, 자생한방병원, 함소아한의원 등 7개 의료기관이다.

한편, 최근 몇 년 간 고운세상피부과, 함소아한의원, 자생한방병원 등 소규모 의원 및 한방병원에서는 LA 및 뉴욕 인근에 직접 클리닉을 개설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005년에는 차병원 그룹에서 할리우드 장로병원을 인수해 2년 만에 경영수지를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의료기관에서도 미국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해외환자 유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미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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