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에 대한 강력한 약가인하 협상으로 3,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건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이사는 지난 11일 신약조합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 이사는 “최동익 의원이 신약에 대한 약가협상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약가협상을 생략한 복지부를 비판했는데, 이는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일 신약에 대한 약가협상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을 절감했는데도 복지부가 제약사들의 요구에 약가협상 제도를 포기하면서 제약사의 배 불리기를 도와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 이사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국산신약의 약가를 보고 말하는 건지 외국의 신약 약가를 보고 말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정확한 데이터를 보고 말해야 하며, 그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산신약은 외국의 신약에 비해 약가가 낮게 책정돼 있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적정 약가가 책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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