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 ‘유크리드’의 무과립구증 감소와 관련한 대규모 PMS 결과가 빠르면 내년 3월에 발표될 전망이다.

유유제약의 오원석 유크리드 PM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2009년부터 무과립구증 감소 조사를 위한 대규모 PMS를 진행중이다. 현재 5,000건을 마무리 했고, 추가로 1,000건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빠르면 내년 3월경 결과가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에 발표된 PMS의 중간통계에 따르면 2,800케이스 중 경증의 호중구 감소가 4케이스에 불과했으며, 중증의 호중구 감소의 경우 케이스 자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유크리드는 유유제약이 11년간 11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티클로피딘(ticlopidine)과 은행엽엑스(제품명 타나민)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특히, 우수한 항혈전효과를 나타내지만 호중구 감소증이나 혈소판 감소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티클로피딘(ticlopidine)에 은행엽엑스를 합쳐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제제보다 강력한 항응집작용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오 PM의 설명이다.

오 PM은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은 일부 특정 유전자다형성에 따라 내성이 생기는데, 아시아인 절반 이상이 유전자변이형에 해당한다. 반면, 유크리드는 유전자다형성에 의한 대사과정에 의존하지 않아 동양인에게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항혈소판제인 티클로피딘(ticlopidine)에 활성산소 제거와 염증 원인 물질인 PAF 억제 기능을 가진 은행엽엑스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기존의 단일제보다 뇌혈관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항혈전 복합신약이 유크리드다.”라고 강조했다.

유크리드의 효능 및 안전성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오 PM은 설명했다.

오 PM은 무과립구증 감소효과 등에 힘입어 유크리드의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을 기대하며, 유크리드의 헤비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PM은 “경쟁제제인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이 하지 않은 프로토콜로 유크리드만의 확실한 영역을 찾을 것이다. 티클로피딘(ticlopidine)과 은행엽엑스의 결합으로 효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인 것것처럼 유크리드만의 특징을 찾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400억원 규모의 ADP 수용체 길항제 시장 중 뇌졸중 치료 시장은 약 800억원으로, 유크리드는 2014년 9월 기준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3년 안에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게 목표다. 무과립구증 감소 조사를 위한 대규모 PMS 결과가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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