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위인 녹십자가 영업이익에서는 1위에 오른 반면, 매출 3위인 한미약품은 5위에 머물렀다.

이때 영업이익이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해 발생된 이익으로,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광고비 등을 제외한 실이익을 말한다.

본지가 지난달 31일까지 공시된 상위 5개 제약사의 2분기 영업이익을 확인한 결과, 녹십자가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웅제약,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순이었다.

녹십자는 195억원을 기록하며, 상위 5개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녹십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2분기 영업이익인 171억원보다 14.0% 증가한 수치다.

이어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이 각각 영업이익 2위와 3위에 올랐다.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에 2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으나 17.5% 감소하며, 올 2분기에는 2위로 한 단계 순위가 떨어졌다.

유한양행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2014년 2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2분기의 111억원보다 무려 44.9% 증가한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는 분사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2014년 2분기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이는 2013년 2분기의 102억원보다 11.1%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864억원인데 반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115억원보다 26.4% 감소한 84억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투자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한미약품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위 5개사를 제외한 국내 제약사 중 7월 31일까지 2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한 ▲종근당 ▲엘지생명과학 ▲일동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등 6개 제약사(2013년 매출순위 순)의 영업이익을 확인한 결과, 종근당이 1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단연 돋보였다.

이어 ▲삼진제약 85억원(전년 동기 73억원 대비 16.6% 증가) ▲환인제약 61억원(전년 동기 53억원 대비 15.3% 증가)▲보령제약 43억원(전년 동기 84억원 대비 48.9% 감소) ▲일동제약 36억원(전년 동기 8억원 대비 367.2% 증가) ▲엘지생명과학 -7억원(전년 동기 5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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