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견ㆍ주관절학회(회장 박진영)는 2016년 ‘제13회 세계 견ㆍ주관절학회(ICSES 2016: International Congress on Shoulder and Elbow Surgery)의 제주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견ㆍ주관절학회는 매 3년 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연구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나누는 전문학술대회이다.

1980년에 영국에서 150여 명이 모여 처음 시작된 이래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1,6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의학학술대회로 발전했다.

올해 세계 견ㆍ주관절학회는 지난 5일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2016년 제주에서 ‘제13회 세계 견ㆍ주관절학회’ 개최가 결정됐다.

2016년 세계 견ㆍ주관절학회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아르헨티나, 인도 등 모두 4개국이 유치의사를 밝혀 치열한 유치전을 펼쳐 왔다.

투표위원은 세계학회 평의원 8명과 각 대륙의 대의원으로 구성됐다. 투표 전 각국 도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다른 나라는 컨벤션센터의 전문 요원까지 동원해 발표했으며, 한국은 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가 발표했다.

대한견ㆍ주관절학회는 제주 출신의 故 하권익 박사가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한 학회로, 췌장암으로 투병하면서도 고향인 제주에서 세계견ㆍ주관절학회가 개최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밝혀 이번 유치 성공이 더욱 의미가 있다.

대한견ㆍ주관절학회는 이 학회의 유치를 위하여 매 3년마다 개최되는 각국 도시에 20년간 대규모의 논문 및 포스터 발표를 실시했고, 최근 10여 년간 기금을 확보하면서 사전 유치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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