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자궁경부암 여성 무료건강검진 대상자를 현행 만 30세 이상에서 만 2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공약을 내놨다.

이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행복한 여성 공약’을 발표하고, 자궁경부암 검진 확대 및 일자리 제공 정책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현재 부의장은 “내년부터 자궁경부암에 대한 여성 무료건강검진 대상자를 현행 만 30세 이상에서 만 20세 이상으로 확대해 젊은 여성의 건강증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만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자궁경부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간암)에 대해 2년마다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자궁경부암의 경우 최근 30대 여성의 발병률은 감소하는 대신에 20대 여성의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20대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1999년 10만명 당 2.7명에서 2011년 3.8명으로 증가한 반면, 30대의 경우 1999년 19.9명에서 2011년 14.1명으로 감소했다.

새누리당은 해당 공약이 시행될 경우 156만 8,662명이 혜택을 받으며 연간 73억원 가량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검진비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전액 부담하고, 의료급여수급자는 국가(건강증진기금)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50%씩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외에도 ▲임신ㆍ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 7,000명 확대 채용 ▲민간부문사회보험료 지원 대상 기업 규모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확대 ▲사회보험료 지원 예산 2배 증액해 질 좋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등 여성을 위한 일자리 공약을 내놓았다.

또, 현행 저소득층 산모ㆍ신생아도우미 지원 기간을 확대하고, 지원 대상자를 임신여성까지 확대해 여성에 대한 건강관리에 대한 국가 지원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중년 여성에 대해 교육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자격시험을 부분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재 부의장은 “새누리당은 여성의 일ㆍ가정 양립과 건강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개선, 입법 활동, 예산확충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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