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도지회는 오는 9월 1일 ‘찾아가는 산부인과사업’ 발대식을 갖고, 산부인과 병ㆍ의원이 없는 도내 농어촌 지역 임신부들을 위해 이동진료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지역 임신부들이 인근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받으러 가는데 따르는 시간적ㆍ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한 것이다.

강원도와 협약을 맺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도지회에서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9월 6일 양구군에서 첫 진료를 시작으로 산부인과 진료 사각지대에 있는 횡성, 인제, 고성, 양양 등 5개 농어촌지역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매월 2~3차례에 걸쳐 순회하면서 이동진료를 실시한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을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5명의 이동 산부인과팀을 구성했고, 4억6000만원을 들여 특수 주문제작한 진료차량은 쾌적한 인테리어에 초음파 진단기, 심전도기 등 첨단 장비를 장착했다.

또한 산전 진찰, 태아 기형아검사, 초음파 등 각종 검사를 실시해 검사결과 특이증세가 발견되면 전문병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 육정희 국장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으로 그동안 임신하고도 산전 진찰 및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의료취약 지역 산모의 건강은 물론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출산을 도와 줄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정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