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정우)은 7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21주기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은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과 외빈,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예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추도식 후 지난해 이종근 회장의 영면 20주기를 맞아 본사 2층에 개관한 ‘고촌홀’을 돌아보며 창업주의 업적과 도전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고촌 이종근 회장은 지난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1960~1970년대 국내 최대규모의 원료합성ㆍ발효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또한 이 회장은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미국 등 해외에 수출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큰 업적을 남겼다.

아울러 이 회장은 1973년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섰다. 그 결과, 1986년에는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해 종근당은 2006년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을 제정했다.

이외에도 2010년 한국조폐공사는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업적을 기려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52번째 인물로 고촌 이종근 회장을 선정하고 기념메달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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