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한미홀딩스가 분할 재상장 후 거래 이틀째인 2일 동반 하락했다.

한미약품과 한미홀딩스가 거래 첫날인 지난달 30일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인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30일 한미약품은 시초가인 9만원에서 9,900원(11%) 오른 9만 9,000원을 기록했고, 한미홀딩스는 전거래일가 5만 9,000원에서 하한가인 8,800원(14.92%) 내린 5만 2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일 두회사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전거래일가 9만 9,000원에서 8,900원(8.91%) 하락해 9만 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만에 시초가 근처까지 주저 앉은 셈이다.

한미홀딩스도 전거래일가 5만 200원에서 5,500원(10.96%) 하락해 4만 4,70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틀째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일정기간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누린다. 때문에 한미약품도 일정기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왔으나 아직까지는 그 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수익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미약품 매수 의견을 보인 A전문가는 “R&D 투자 효율화 및 비용 투명성 확보로 수익성은 회복될 것이다”며, “개량신약의 해외수출 등 기술수출이 가시화되면 주가가 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반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B전문가는 “사업구조는 이미 제약업에 집중돼 있었고, 이번 지주사 전환에 따른 해외비즈니스 경쟁력 강화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제약시장의 규제심화와 성장률 둔화로 올해에도 실적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B전문가도 개량신약 수출계약이 성사되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목해야 할 회사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