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방송매체에서 비타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비타민D는 ‘면역비타민’, ‘항암비타민’ 등으로 불릴 정도로 그 가치가 재조명되며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비타민을 경구용 제제로 섭취하지만 최근에는 그 단점을 보완한 주사제를 찾는 경우도 많다. 광동제약 박준영 PM을 만나 국내 유일의 비타민D 주사제인 비타민D3 비오엔인젝션(VitaminD3 B.O.N.inj) 대해서 알아봤다.

광동제약 박준영 PM
광동제약 박준영 PM

채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최근에 여러 방송 매체에서 "비타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D를 ‘면역비타민’, 혹은 ‘항암 비타민’ 등으로 부를 정도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Vitamin D가 한국인들에게 새삼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요?

박준영 PM: 과거에는 대부분 실외 생활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햇빛에 노출됐기 때문에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이 극히 적었을 겁니다.

반면 현대인들은 실내에서 주로 지내기 때문에 햇빛에 노출될 일이 적고, 심지어는 피부 노화 및 암 등을 걱정해 자외선차단제까지 바르잖아요? 그만큼 비타민D의 신체 내 합성량이 떨어지게 됐죠. 현대인들에게 비타민D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채아영 기자: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사실 그게 어느 정도인지 잘 와 닿지 않네요. 과거에 비교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나요?

박준영 PM: 비타민D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93.3%, 남성의 86.8%가 30나노그람 미만 입니다. 보통 30 이하면 부족한 것으로 보고 10이하면 결핍이 심한 편으로 봐요. 그러니까 현대인의 대부분은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봐야죠.

채아영 기자: 그렇군요. 저도 예외라고 할 수 없겠네요. PM님도 비타민D 검사를 받아보셨나요?

박준영 PM: 네. 저도 13나노그람이 나왔습니다. 많이 부족한 편이죠. 사실 비타민D 부족 현상은 노년층보다 10~20대 같은 젊은 층에서 더 심해요. 어르신들은 건강을 생각해서 일부러라도 챙겨 드시는데 젊은이들은 너무 자신의 건강을 믿거든요. 게다가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고요.

채아영 기자: 하지만 비타민D는 상당수 음식에도 포함돼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현대의 한국인들에게 비타민D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박준영 PM: 비타민D가 가장 풍부한 음식은 대구간유입니다. 때문에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대구간유를 챙겨서 먹었고요. 그보다는 덜하지만 우유, 치즈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비교적 많이 섭취하는 편이죠.

하지만 한국인의 식단에서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은 고등어, 달걀, 우유, 버섯 정도입니다. 한국사람들의 일반적 식단에 포함된 비타민D의 양은 일일 권장량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채아영 기자: 음식으로 섭취하기가 정말 쉽지 않군요?

박준영 PM: 그렇죠. 결국 햇빛을 많이 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루에 10~30분, 일주일에 3회 정도면 충분합니다만, 현대인의 생활패턴 상 이것 조차 쉽지 않은 경우가 많잖아요? 서양인들은 그나마 일부러 일광욕이라도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문화도 없고요.

채아영 기자: 그렇다고 해도 비타민D가 꼭 그렇게 챙겨먹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지 잘 모르겠네요. 결핍되면 큰 문제가 생기는 건가요?

박준영 PM: 비타민D가 골격계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던 사실입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 비타민D가 단순히 골격계 뿐 아니라 우리 몸 여러 곳에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채아영 기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 건지 설명해주세요.

박준영 PM: 일단 비타민D가 결핍되면 골다공증, 골감소증, 구루병, 골연화증 등 골격계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죠. 뼈가 튼튼해지려면 칼슘과 인이 많아야 하는데 비타민D가 적으면 흡수량이 떨어지거든요.

비타민D는 근력강화나 균형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섭취하면 낙상할 위험이 적어지죠. 이 밖에도 심혈관계, 내분비계, 면역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채아영 기자: 그럼 비타민D가 부족하면 병에 걸리는 건가요?

박준영 PM: 꼭 그렇게 얘기할 순 없습니다. 단지 부족이 장기화되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죠.

채아영 기자: 비타민D를 경구제로 섭취하는 경우는 주변에서도 봤는데 주사제는 아직 생소하네요. 먹지 않고 주사로 맞았을 때 달라지는 점이 있나요?

박준영 PM: 일단 경구제는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반면 주사제는 한 번 맞으면 그 효과가 3~6개월 지속돼 편리하죠. 특히 비타민D는 지용성이라 경구제로 섭취할 경우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어야만 흡수가 잘 됩니다. 그러나 주사제는 식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채아영 기자: 외국에서도 비타민D를 주사제로 맞는 예가 있나요?

박준영 PM: 그럼요. 비타민D3 비오엔인젝션은 1964년도 프랑스 제약사 ‘부카라-레코르다티’에서 발매했습니다. 이후 50년간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꾸준히 사용돼 왔죠. 이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셈이죠.

채아영 기자: 그럼 비타민D3 비오엔인젝션(VitaminD3 B.O.N.inj)에 함유된 비타민D 함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박준영 PM: 일일 권고량의 약 200배 정도입니다. 3~6개월 분량을 한꺼번에 투여하는 거죠. 수용성비타민의 경우 한꺼번에 투여하더라도 필요한 분량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빠져나가는 반면, 지용성비타민은 체내에 저장돼 필요한 만큼 서서히 사용되게 됩니다. 한번에 투여해도 효과는 지속되는 거죠.

채아영 기자: 한꺼번에 고용량을 투여하는 게 문제가 되진 않나요?

박준영 PM: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투여하는 경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이게 쌓여서 결석이 되고 고칼슘혈증이나 고인산혈증이 나타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비타민D3 비오엔인젝션(VitaminD3 B.O.N.inj) 한 앰플을 투여하였을 때 투여 전에 비해 20~30나노그람 증가하고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농도는 100나노그람 이상이기 때문에 3~6개월에 한 번 앰플 하나를 주사하는 통상적인 경우에는 일어날 가능성이 적습니다.

채아영 기자: 그럼 현재 비타민D3 비오엔인젝션(VitaminD3 B.O.N.inj) 말고도 국내에 유통되는 비타민D 주사제가 있나요?

박준영 PM: 아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비타민D3 비오엔인젝션(VitaminD3 B.O.N.inj)이 유일합니다.

채아영 기자: 비타민D3 비오엔인젝션(VitaminD3 B.O.N.inj)이 출시된 게 지난해 9월이니까 이제 일년이 됐네요. 그간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은 어땠나요?

박준영 PM: 올해 들어서만 50억 원 이상을 무난하게 달성했습니다. 1차 로컬병원만 4,000 군데 이상 확보했죠. 대학 및 종합병원의 경우 서울아산병원, CMC, 고대 계열 병원 등 많은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1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채아영 기자: 그렇게 되기까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박준영 PM: 처음에는 비타민D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정말 낮았거든요. 골다공증 환자가 아니면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래서 학회, 세미나 등 여러 가지 활동으로 학술적으로 다가가려 노력했습니다. 또 관련 자료 및 책자, 논문 등을 활용했습니다.

채아영 기자: 그러한 마케팅 활동 결과 가장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요? 그리고 어떤 변화였습니까?

박준영 PM: 그럼요. 최근 비타민D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의사 선생님과 환자들의 문의가 많습니다.

채아영 기자: 끝으로 PM으로서 비타민D에 대해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박준영 PM: 모든 분들이 비타민D검사를 받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비타민D의 부족 여부를 알고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타민D를 흔히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합니다. 음식으로만 섭취할 수 있는 여타 비타민과 달리 햇볕을 통해 누구나 다 누릴 수 있는 혜택이기 때문이죠. 주사제를 통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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