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DPP-4억제제 7월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주요 DPP-4억제제 7월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DPP-4억제제 전성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MSD의 자누메트, 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 베링거의 트라젠타 듀오 등 DPP-4 복합제들이 높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본지가 의약품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의 자료를 토대로 주요 DPP-4억제제 7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우선 주요 DPP-4억제제 중 가장 높은 처방액을 기록한 것은 대웅제약이 코마케팅을 하고 있는 MSD의 자누메트(DPP-4+메트포르민 복합제)다.

DPP-4 단일제인 자누비아는 전년 동월 대비 0.9%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다소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지만 자누메트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DPP-4억제제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트라젠타도 복합제인 트라젠타 듀오에 힘입어 전월 대비 14.1%의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DPP-4 단일제인 트라젠타는 유한양행의 강한 영업력에 힘입어 처음으로 처방액 4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DPP-4 단일제 최강자인 자누비아와 2억원 차이에 불과한 금액이다.

지난 3월 출시된 트라젠타 듀오(DPP-4+메트포르민)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트라젠타 듀오는출시 5개월만에 17억원이라는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안에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자누비아+자누메트와 양자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DPP-4 복합제의 강세는 이 뿐만 아니다.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가브스메트의 7월 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7% 성장한 20억원이다.

한편 국내 제약사 개발 DPP-4억제제인 제미글로도 조금씩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는 지난 1월 출시해 2월 1억원, 3월 2억원, 4월 3억원 등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보여주다가 지난 7월에는 처음으로 월처방액 5억원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의 계획대로 올해 내 DPP-4 복합제인 ‘제미메트’가 출시된다면 다소 부진했던 국내 첫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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