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에서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홍보용 스티커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개원가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점을 스티커에 담아 슈퍼와 편의점 입구에 붙여 놓으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개원가는 의사들이 일반약 슈퍼판매를 적극 홍보하면 국민편의를 위해서 의사들이 나서 준다는 측면이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고 판단하고 있다.

일반약 슈퍼판매가 허용된다고 해서 의사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판매에 대해 의사들이 적극 동참함으로써 의사와 일반인이 같은 편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시민단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국민 열명 중 아홉명이 일반약 슈퍼판매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스티커에 들어갈 내용으로는 선진국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과 해열제, 두통약, 소화제, 파스 등 일반 상비약의 종류를 나열하는 안이 논의중이다.

개원가는 국민편의를 위하는 일에 의사들이 먼저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자며 동의하는 분위기다.

A개원의는 “의사에게 이익이 되지 않더라도 국민편의를 위해서 이런 일에 나서준다는 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더 좋은 생각이다”고 힘을 실어줬다.

B개원의도 “일반인들은 의사가 일반약 슈퍼판매를 반대해서 못판다는 인식도 많다”면서 “인식 개선을 위해 스티커 운동에 나서자”고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의사들이 직접 나서서 홍보하는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다.

의사가 나서면 국민들이 색안경끼고 볼 것이기 때문에 편의점 연합회 같은 단체에서 주관해야 하는 것이다.

C개원의는 “우리가 단독으로 추진할 문제는 아니며, 편의점 및 슈퍼마켓협회와 어느정도 협의가 돼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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