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이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을 초청해 수출 전진기지가 될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소개했다.

조합은 10일 오후 4시 조합 대회의실에서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2곳에 건립되는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의 향후 운영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합은 설명회에서 ▲사업 목표 ▲사업추진체계 ▲센터 인력 구성 ▲사업내용(인허가, 마케팅, AS지원) ▲참가 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조합은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현지 시장과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장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해당 국가의 보건성이 위치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에 건립하고 해당국가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국내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의료기기 진출에 필수사항인 인허가를 진행해 기업들을 돕고,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등에서 현지 바이어 미팅을 분석해 해당 자료를 수출 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 일부를 수출기업에게 제공해 A/S 전문 엔지니어 현지 파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시장조사, 기업진단, 현지진출 등을 3단계 추진 단계를통해서 진행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 조합, 현지병원, 참여기업 등이 협력해 최상의 서비스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기업에게 인허가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수출 기업의 가장 애로사항인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보건성에 제품 인허가 과정을 맡아 진행하고 마땅한 딜러를 찾기 전까지 라이센스 홀딩 서비스를 지원하고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주기적인 순회정비를 실시하고 국산 제품의 정비 기술 및 의료기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수출기업들에게 주기적으로 해당국 의료기관의 입찰 방식, 비공식적인 입찰 관행, 문화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시장분석정보를 제공한다.

현지의 가장 큰 불만인 A/S 지원 강화를 위해 현지에 기본적인 A/S를 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상주시키고, 수리 부속품이나 소모품을 보관해 실시간 정비가 가능하도록 한다.

A/S 이후에는 고장 내역 및 수리과정을 작성해 수출기업들에게 제공해 제품 성능 개선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센터의 초기 설립 목적은 A/S지원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 시키자는 것이었지만, 조합은 한발 더 나가 수출기업들을 위한 인허가, 마케팅 등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동남아 2곳에 운영되는 센터를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향후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전진기지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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