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궤양제 시장 6월 처방액 추이(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항궤양제 시장 6월 처방액 추이(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동아제약 ‘스티렌’이 개량신약 출시 등의 영향으로 간신히 유지해오던 월 처방액 50억원대가 무너졌다.

17일 본지가 의약품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 항궤양제 시장 6월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동아제약 스티렌의 6월 처방액은 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5%나 하락했다. 개량신약의 출시와 개원가의 ‘동아 보이콧’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스티렌은 간신히 유지해 오던 월 처방액 50억원대가 처음으로 무너지면서 향후 항궤양제 시장 2위 자리 수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스티렌의 처방약 시장에서의 하락세가 그만큼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스티렌은 지난해 까지만 하더라도 60억원대 처방액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리베이트 사건’ 이후 의료계에서는 ‘동아 보이콧 선언’과 국내사들이 스티렌 개량신약을 줄지어 출시하자 지난 1월 58억원으로 감소하더니 2월부터는 51~52억원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6월에는 처음으로 50억원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대웅제약 알비스는 지난 3월 동아제약 대표품목인 ‘스티렌’을 제치고 1위로 등극한 이후 대웅제약의 막강한 영업력에 힘입어 1위를 유지했다.

대웅제약 알비스의 6월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50억원 중반대까지 성장하던 알비스 처방액이 6월에는 다소 감소한 모습이지만 항궤양제 시장이 평균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넥시움, 모티리톤, 에소메졸, 라비에티 등 역시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대웅제약이 코마케팅을 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6월 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9.6% 성장한 30억원을 기록했으며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한미약품의 에소메졸도 전년 동월 대비 8.1% 성장해 11억원대를 유지했다.

또한 동아제약 스티렌 뒤를 잇는 천연물신약 모티리톤은 의료계의 ‘동아 보이콧 선언’으로 성장세는 다소 꺽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 36.8% 성장한 14억원대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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