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매출 현황을 분석해 상위 10개 제품을 정리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제약부문 글로벌 저널인 ‘FiercePharma’의 최근 보고서(10 Top-selling Diabetes Drugs 2012)에 따르면, 사노피의 지속형 인슐린 제제인 란투스가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란투스는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이 이전해에 비해 20%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잠재적 경쟁약물로 지목된 노보노디스크의 장기 지속형 인슐린 트레시바(Tresiba)가 심혈관계 안정성 이슈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2위를 차지한 자누비아(MSD)는 제2형 당뇨병을 타깃으로 하는 DPP-4 억제제이다. 자누비아 패밀리는 총 2개 제품이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자누비아와 메트폴민의 복합제인 자누메트는 8위에 랭크됐다.

자누비아의 경우, 동일 계열을 비롯해 신계열 약물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SGLT-2 억제제인 인보카나(Invokana)가 지난 3월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해 향후 시장이 추이가 주목된다.

매출 1위와 2위 품목을 제외할 경우, 당뇨관리 전문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의 강세가 돋보였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리스트에 무려 5개 제품의 이름을 올렸다.

노보노디스크는 노보래피드(3위), 휴먼인슐린(5위), 빅토자(6위), 레버미어(7위), 노보믹스30(9위) 등 다양한 제품이 모두 10억 달러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심혈관계 부작용 논란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TZD(thiazolidinedione) 계열 약물인 액토스는 특허 만료와 맞물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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