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IMS데이터/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억원)
▲출처: IMS데이터/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억원)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표적치료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본지가 헬스케어분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IMS Health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주요 표적항암제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표적항암제는 평균 12.5% 성장률을 보이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적치료제는 암의 성장과 발암에 관여하는 특별한 분자의 활동을 방해해 암이 성장하고 퍼지는 것을 막는 의약품이며 비교적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우선 백혈병치료제 대명사로 불리는 ‘글리벡’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출시된 항암제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이다.

글리벡에 이어 로슈의 유방암치료제 허셉틴과 릴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 역시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이며 항암제 시장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허셉틴과 알림타의 1분기 매출액은 각각 210억,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10.2%씩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를 타킷으로 하는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이레사와 림프종 세포표면 항원 CD20에 대한 항체치료제인 맙테라도 분기 매출 7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레사와 맙테라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각각 60억, 61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각각 71억원,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러 표적인자를 동시에 공격하는 다중표적치료제인 넥사바와 수텐도 항암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신장암에 이어 간암 치료제로 효능이 입증된 넥사바의 1분기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라는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주요 표적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전이성 신장암에서 기존의 면역요법보다 월등한 효과를 보인 수텐은 1분기 매출액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암세포에 영향을 공급하는 혈관을 만들어주는 인자인 VEGF를 공격하는 아바스틴 역시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바스틴의 1분기 매출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나 성장했다.

이외에도 혈액암중 국내 환자에게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52억원의 매출을 보였으며 유방암치료제 타쎄바는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4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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