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치료제 매출 추이(출처: IMS데이터/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백만원)
혈우병치료제 매출 추이(출처: IMS데이터/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백만원)
국내 혈우병치료제 시장에서 유전자재조합제제인 코지네이트FS와 그린진F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13일 본지가 헬스케어분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IMS Health 데이터를 토대로 혈우병치료제 1분기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존 혈우병치료제 시장 1위, 2위 품목인 애드베이트와 그린모노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 수 감소율을 보인 반면 코지네이트FS와 그린진F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3세대(알부민 배제) 혈우병치료제로 국내 혈우병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애드베이트(박스터)는 지난 1분기 43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나 감소했다.

애드베이트는 지난해 1분기 매출 61억원 수준이었지만 2분기 54억원, 3분기 51억원, 4분기 42억원 등으로 매 분기마다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혈액분리제제인 그린모노(녹십자)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1%나 감소해 19억 8,600만원 수준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또한 그린모노는 시장 점유율도 매 분기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린모노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33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2% 수준이었다. 하지만 약가인하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은 3분기부터 24.5%, 4분기 23.8%로 감소하더니 올해 1분기 23.4%로 약 10% 감소했다.

반면 코지네이트FS(2세대 의약품)와 그린진F(3세대 의약품)는 국내 혈우병치료제 시장에서 큰폭으로 성장했다.

코지네이트FS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9,400만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8억 2,000만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0.9% 대에서 10%대로 증가했다.

코지네이트FS는 아직 매출규모에서 선두와 많은 격차가 있지만 국내 혈우병 환자 70%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혈우재단 의원에 약품이 공급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제약사가 최초로 개발한 3세대 의약품, 그린진F도 크게 성장해 코지네이트FS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린진F의 1분기 매출은 7억 7,8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매출 1억 3,100만원에 비해 6억 4,700만원이나 증가했다.

그린진F는 지난해 2분기, 코지네이트FS에게 역전당하고 3분기에는 매출이 6억원까지 벌어졌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크게 성장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1억원 내외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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