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약사들의 비양심적인 행태의 배경에 환자의 무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9일 저녁 방영된 SBS뉴스 ‘현장리포트’ 는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드는 ‘대박약국’의 비밀이 스테로이드라고 폭로했습니다. 이 약국의 인근 의원은 환자 상태도 제대로 보지 않고 막무가내식 스테로이드 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송은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의 행태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가운을 착용하지도 않은 약사가 환자가 직접 오지 않아도 스테로이드 약을 쉽게 내주는 장면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혔습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와 SNS에 의사랑 약사가 환자에게 독약을 주고 있네(wh****), 약사야 독사야?(yo****) 등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순식간에 없애 통증을 누그러뜨리지만 뼈의 괴사, 골다공증, 근육 손실 등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 가족에게는 절대 저렇게 약을 지어주지 않을 것(st****)이란 반응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한 네티즌은(go****) 풍자 섞인 목소리로 대박식당의 비밀이 미원(MSG)인 거하고 비슷한 건가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몇 몇 네티즌은 국민들의 보건의료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거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현재 의료계통에서 일하고 있다는 ma****는 환자들이 병원에 와서는 무조건 빨리 낫게 해달라, ‘쎈약’만 달라고 한다. 의사의 적정 처방이란 소귀에 경읽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ka****도 환자들은 겉으로 금방 드러나는 효과가 없으면 그 의사나 약국은 실력이 없다고 믿어버린다고 적었습니다. 현직 약사라고 밝힌 분리****는 환자들에게 잔소리 좀 하면 다음부턴 우리 약국에 오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푸념했습니다.

왜곡된 보약문화의 연장선상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re****는 한국인의 보약문화, 만병통치약에 대한 신화는 유별나다. 이러한 것들이야 말로 대박약국의 비밀이 아닐까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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