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유한양행 도입품목의 3월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억원/%)
▲대웅제약, 유한양행 도입품목의 3월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억원/%)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의 공동마케팅 품목이 무서운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2일 본지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이 도입한 9개 품목의 3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평균 38.4%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리지널 처방선호 현상과 국내 제약사의 강력한 영업력이 합쳐지자 큰 시너지 효과를 계속해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MSD와 대웅제약이 코마케딩하고 있는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의 3월 처방액은 4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 성장했다.

또한 MSD의 당뇨병치료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자누비아와 복합제 자누메트는 각각 40억원, 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 25.4%씩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다이찌산쿄의 고혈압 치료제 세비카는 전년 대비 23.2% 성장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항궤양제치료제 넥시움 역시 전년 대비 27.8% 증가하는 등 모두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였다.

유한양행이 도입한 품목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는 유한양행과 공동마케팅으로 고혈압치료제 시장 1위 품목이던 엑스포지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트윈스타의 3월 처방액은 6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4%나 성장했다.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와 최근 출시된 복합제 트라젠타듀오 또한 3월 원외처방액 40억원(트라젠타ㆍ트라젠타듀오 포함)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영업력을 등에 업는 트라젠타는 단일제만으로도 시장에서 선방한 만큼 트라젠타듀오 의 가세(3월 출시)로 성장세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이 도입한 품목 중 향후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은 길리어드사의 비리어드(B형간염치료제)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월 평균 25.4%라는 성장률로 바라크루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으며 3월에는 28억원의 처방액을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처방약 시장의 부진함 속에 국내ㆍ다국적 제약사간의 공동마케팅 품목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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