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섭 대표는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제약계가 어려운 시기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유한양행은 트라젠타 출시 이후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진행해 왔다. 결과는 기대했던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하지만 아직은 갈길은 많이 남았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큰 격전을 치르고 있다. 승부는 초입단계로 중반전으로 들어가는 과정이다. 이 와중에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가 출시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권투로 비유하자면 지금까지는 권투시합을 하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한손(트라젠타)으로만 했다. 그러나 트라젠타듀오(복합제)가 나오면서 양손을 쓸 수 있게 됐다. 승부는 이제부터 아니겠느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경쟁사도 힘을 더 강력하게 받아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쨌든 승부는 봐야 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ㆍ유한양행 등 3사가 협력하고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 3사는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그렇게 되도록 잘 협력을 해 나갈 것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일부 제약업계서 제기하고 있는 ‘리베이트 영업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 시장이라는 것은 능력이나 여러가지에 따라서 뺏고 뺏기는게 분명히 있다. 그것이 선의의 경쟁이다. 하지만 자기한테 불리하면 선의의 경쟁이 아니라고 왜곡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쟁제품은 특히 뭔가 이상하다. 아니면 저런 성과를 내기 어려울텐데 라면서 마치 불공정한 행위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제약사가 꽤나 있는 것 같다. 우리 나라 제약산업은 공정경쟁사회가 와야 되고 선의의 경쟁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면서 승자와 패자가 나와야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는 2.5/500mg(트라젠타 2.5mg+메트포르민 500mg), 2.5/850mg, 2.5/1000mg 등 세가지 용량이 동시에 허가(지난 2월 보험급여 획득/3월 출시)를 받음으로써 제2형 당뇨병환자들의 혈당이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선택 및 증량할 수 있도록 했다.
치료경험이 없거나 기존 단독요법으로 불충분하게 조절되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초기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트라젠타(5mg/day)와 저용량(1000mg/day)과 고용량(2000mg/day)의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6개월간 치로했을 때 베이스라인 대비 각각 1.3%와 1.7%의 당화혈색소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베이스라인의 당화혈색소가 11% 이상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에서는 최대 3.7%의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