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치료제 3월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B형간염치료제 3월 원외처방액(출처: 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간의 경쟁이 본격 시작되는 모습이다.

30일 본지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B형간염치료제 3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여러 B형간염치료제 중 압도적인 처방액을 기록하던 바라크루드(BMS)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반면 출시 전부터 바라크루드의 대항마로 주목받던 비리어드(길리어드) 처방액은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바라크루드의 3월 처방액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처방액으로 따져보면 지난해 3월 140억원에 비해 6억원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월 65.4%에서 올해 3월에는 63.8%로 1.6% 줄어들며 성장세가 조금씩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대로 바라크루드의 독주를 막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비리어드는 유한양행의 영업력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비리어드의 3월 처방액은 28억원으로 전달대비 30.8% 증가했으며 처방액으로는 6억원이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출시 첫달인 지난해 12월 대비 5.8% 증가한 13.3%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기존 B형간염치료제인 헵세라(GSK), 제픽스(GSK), 세비보(한독약품), 레보비르(부광약품), 아데포비어(부광약품), 헴큐어(CJ제일제당) 등은 모두 두자릿 수의 감소를 보이면서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의 경쟁 체제가 본격 시작됐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오랫동안 B형간염치료제 왕좌자리를 지켜온 ‘바라크루드’와 5년간 내성률 0%와 유한양행의 영업력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비리어드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과연 누가 승리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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