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판매금지
식약처가 23일 해열진통제인 한국얀센의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100ml’와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500ml’을 판매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함량이 일부 제품에서 초과 함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판매금지 대상은 해당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2011년 5월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이다. 한국얀센은 유효기간이 2013년 5월~2015년 3월인 모든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동시에 자발적 회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얀센, 존슨앤드존슨 전철 밟나?
타이레놀 시럽 2종에 대해 대규모 리콜에 착수한 한국얀센의 기업 이미지 추락이 예견되고 있다. 소아용 OTC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의약품 안전성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한국얀센의 본사인 미국 존슨앤드존슨 역시 2010년 4월 소아용 타이레놀과 모트린 등 40개 OTC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생산 공장 원료의약품의 오염이 문제였다. 이로 인해 2011년 2월 미국 투자전문주간지 배론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100대 기업’ 보고서에서 존슨앤드존슨은 이전 해에 비해 순위가 23계단(2위→25위)이나 미끄러졌다.

DPP-4제제, 당뇨병치료제 시장서 강세
3월 전체 당뇨병 처방액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가운데, DPP-4억제제는 모두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리딩품목인 MSD 자누비아는 전년대비 14.8% 성장률을 기록해 처방액 8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가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3위 가브스(한국노바티스)가 전년대비 1.5% 성장하며 31억원을 기록했다. BMS의 온글라이자와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는 전달대비 소폭 증가한 5억원, 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DPP-4억제제를 제외한 나머지 당뇨병치료제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부진했다.

약사회, 카운터 판매약국 고발한다
대한약사회가 ‘카운터’를 고용해 판매를 하는 약국을 고발할 방침이다. 약사회는 지난 15일과 17일 양일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행위가 시정되지 않은 31개 약국을 대상으로 청문을 실시하고, 무단으로 청문에 불참하거나 향후 개선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 9개 약국에 대해서 관계 당국에 고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무원 약사지도위원장은 “전문카운터가 약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라며, 전문카운터 척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약사 해외진출, 국가별 전략 중요”
국내 제약사 해외진출 시 국가별 상황에 맞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4일 개최한 제10회 보건산업정책포럼에서 발제에 나선 LG생명과학 제품개발센터 전재현 센터장은 해외 진출을 고려할 때 각 국가별 요구 자료가 상이한 만큼 추가 자료 마련에 주의를 기울이고, 해외 허가 당국 요청자료를 먼저 준비하는 등 진입시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신흥 시장 국가들의 허가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이미 보유한 자료로 등록 가능한 국가가 제한적인 상태이므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국경없는의사회 “백신 가격 내려야”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새로운 백신에 높은 가격이 책정되면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이 향후 완전예방접종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 관계자는 “부유한 국가에서 통용되는 과도하게 부풀린 백신 가격에서 협상을 시작한다면, 그 가격에서 90%를 인하한다고 하더라도 빈국은 장기적으로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백신 가격을 생산가 근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린이 예방접종 비용은 지난 10년간 2,70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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