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앙 왼쪽 어 진 안국약품 사장, 오른쪽 안토니오 마르티네즈 프로테오미카 사장
▲사진 중앙 왼쪽 어 진 안국약품 사장, 오른쪽 안토니오 마르티네즈 프로테오미카 사장

안국약품이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4종의 효능ㆍ효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

안국약품(대표 어 진)은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프로테오미카(대표 안토니오 마르티네즈) 본사에서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4종에 대한 효능ㆍ효과 모니터링 키트인 프로모니터(Promonitor)의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로테오미카는 바이오 진단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페인 생명공학 기업으로, 2013년 3월에 연매출 4조원의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인 그리폴스(GRIFOLS)에 인수되며 기술적으로 인정받은 회사다.

안국약품이 프로테오미카로부터 도입하는 프로모니터는 국내에서 많이 투여되고 있는 4가지 항체의약품에 대한 환자의 내성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수치화 해, 효능이 반감한 환자에게 의사가 적기에 다른 항체의약품으로 교체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단키트다.

항체의약품은 투여 후 얼마의 기간이 지나면 항체에 대한 내성이 생겨 약효가 반감되는 경향이 나타나므로 6개월 마다 모니터링 해 투여의 적절성을 판단하게 되는데, 현재는 환자의 상태를 의사가 관찰해 개선정도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문진법(DAS28)만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프로모니터는 체내에서 면역반응으로 인해 생성되는 항체물질(항체의약품의 효능을 반감시키는 물질)과 항체의약품의 농도를 동시에 측정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해당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지 혹은 다른 항체의약품으로 대체할지를 결정하는데 있어 객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이러한 성능은 12년 동안 모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혈액을 1,451회 테스트한 후향적 임상을 통해 증명됐고, 이 외 20여개의 임상 결과가 유명 저널에 발표된 바 있다.

안국약품의 자체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종합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의 87.5%가 국내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해당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도 81.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프로모니터의 도입으로 고가의 항체의약품을 적절하게 투약할 수 있어 건강보험재정 절감에 기여하고, 환자 부담 감소 및 치료 효과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항체의약품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제품군으로써, 현재 4종(Remicade_얀센, Humira_애보트, Enbrel_화이자, Mabthera_로슈)의 항체의약품이 국내에서도 고성장 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항체의약품 모니터링 키트의 도입을 통해 안국약품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진단 사업에서 단기적인 매출 상승 효과와 더불어 현재 계획 중인 항체의약품 개발과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2년 복지부가 지정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받은 안국약품은 지난 2009년부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진단사업을 선정하고, ‘암 진단 키트’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국내 제약사 최초로 국내외 특허와 기술을 확보한 ‘다중 바이오마커 발굴기술’을 활용한 ‘난소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공학연구소에 ‘바이오진단연구소’를 개소해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제품의 상업화를 가속화 하고 있으며, BT-IT 융합 기술 개발을 위해 한림대학교와 ‘BT-IT 융합연구소’를 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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