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한 주간의 의료이슈를 돌아보는 [e와글와글]입니다. 의료 관련 기사를 읽다가 순간 욱 해서 남긴 여러분의 촌철살인의 한 문장, [e와글와글]은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최근 환자단체의 주도로 시작된 ‘선택진료 OUT 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과 SNS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여론몰이에서는 성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선택진료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대국민 ‘선택진료 OUT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의사선택권을 보장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선택진료제도가 본래 취지가 변질되어 병원의 수익보전용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같은 날 시작된 ‘선택진료 OUT 10만명 문자 청원 운동’은 25일 현재 약 500명의 서명인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했던 사안임을 감안할 때 실망스런 성적입니다.



인터넷 포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약간의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선택진료 OUT 운동’이 시작되면서 관련 기사를 퍼나르며 논평한 댓글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개는 불만글입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이****은 수술도 못하는 말기환자에게 진통제 처방해주고 선택진료비 몇십만 원 떼더라면서 가족이나 주위 사람이 암 같은 중증질환에 걸리게 되면 병원비가 비싼 이유가 선택진료비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썼습니다.

네티즌들은 특히 선택진료비가 환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청구되는 경우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네티즌 gg****은 병원 측이 나랑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나 대신에 특진 의사를 선택해놨더라며, 퇴원할 때 정산하면서 ‘삥’ 뜯기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u****는 마취의사도 선택진료비가 붙는데, 그 병원엔 마취의사가 딱 한 명뿐이었다. 선택진료비 안 내려면 마취 안 하고 수술해야 하는 상황. 이게 무슨 선택?이라고 반문했습니다.

의사로 보이는 한 트위터 이용자(Dr****)는 내가 특진의사 되기 전에 (선택진료비 제도) 없어져라. 갑자기 진료비 올라서 환자들과 얼굴 붉히기도 싫다고 썼습니다.

반면, 선택진료비 제도가 문제 없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습니다.

98****는 어지간한 수술은 선택진료비 없는 일반 종합병원에서도 다 된다. 굳이 유명 대학병원 가서 고치려고 하는 환자들도 반성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na***는 자신의 경력이 쌓이고 그 분야의 달인급이 되더라도 현재 연봉만 받아도 된다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경력 인정받고 싶으면 남의 경력도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선택진료비 제도를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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