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한 주간의 의료이슈를 돌아보는 [e와글와글]입니다. 의료 관련 기사를 읽다가 순간 욱 해서 남긴 여러분의 촌철살인의 한 문장, [e와글와글]은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전공의 노조가 마침내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2006년 설립된 이후 약 6년 만의 부활입니다. 전공의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가입률이 저조해 이렇다 할 활동을 벌이지 못했습니다.

26일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경문배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네티즌들도 이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이날 자리에 참석했던 노회찬 의원(진보정의당)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전공의가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일할 때 위험해지는 것은 환자의 생명입니다(hc****)

노 의원은 지난 10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전공의 노조의 연대와 방향성’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주당 100시간에 이르는 전공의의 근무실태에 대해 알게 돼 깜짝 놀랐다는 내용의 트윗글을 올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전골탑’이라는 말 아세요? 전공의의 뼈로 쌓여진 탑(js****)

이 네티즌은 젊은 의사들의 피와 땀으로 겨우 유지되고 있는 현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그동안 찍소리도 못하고 있었던 건지…(Gi****)

전공의 노조 출범 소식이 반갑다면서도 생뚱맞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병원 파업할 때 보면 의사만 빠져 있는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았다(pp****)는 덧글도 달렸습니다.

악마가 될 건지, 노예가 될 건지 양자택일의 문제거든요(da****)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려 하면,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운운하는 여론이 부담스러워서 단체 행동을 생각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학병원이 전공의들의 노동력을 착취할 수 있게 된 배경(qu****)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습니다.

정부에서 그렇게 안 된다던 공무원도 되고, 교사도 (노조가 허용)됐다. 전공의도 할 수 있다(bh****)

전공의 노조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들이 참조해야 할 다른 이들의 발자국이 결코 적어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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