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임상연구분야의 국제 인증 기관인 AAHRPP(Association for the Accredit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 국제 피험자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로부터 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인증으로 환자 진료 분야의 국제 인증인 JCI 재인증과 함께 임상 연구에 있어서도 과학적, 의학적, 윤리적으로 국제적 수준임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피험자 보호 ▲연구의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자율적인 제도의 개선 ▲연구자의 전문성 향상 ▲연구의 윤리적 신뢰성 증대 ▲국제 임상시험 유치 증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세브란스병원 임상연구관리실 박민수 실장은 “단순한 인증을 위해서만이 아닌 내실을 다지고자 규정 및 체제를 국제 기준에 맞게 수정하고 피험자보호센터(HPC)를 신설하는 등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라며 “이번 인증으로 미국 FDA에서도 우리의 연구를 더욱 신뢰할 것이고, 글로벌 제약회사로부터의 연구 의뢰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AHRPP는 2001년 미국정부의 임상시험 안전ㆍ윤리 관련 7개 부처가 후원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의 권리와 복지 보호를 위해 임상시험 실시 기관, 연구심의위원회(IRB) 등의 윤리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고 세브란스병원이 뒤이어 ‘기반이 튼튼한 기관’이라는 평과 함께 전면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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