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료 눈앞 서울아산 인턴들 파업
인턴 수료 6주를 남겨놓고 서울아산병원 인턴들이 파업에 돌입했다가 18시간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들은 정맥 채혈ㆍA-line 채혈 등 인턴 외 업무로 인해 인턴 본연의 업무 수행이 힘들다는 이유로 이를 업무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며, 1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16일 저녁 심태선 교육수련부장을 포함해 인턴들과 자주 접촉하는 주니어 스태프 등은 인턴들을 만나 파업 철회를 위한 설득 작업에 들어갔고, 그 결과, 서울아산병원은 명확한 인턴 업무 영역을 설정하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기로 하고, 인턴들은 파업을 철회했다.

2. 한의사 1만명, 문 닫고 서울역 집결
전국 한의사 1만여명(비대위 추산)이 17일 오후 서울역 앞에 모여 천연물신약 정책 재정비를 촉구했다.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한의약 말살하는 식약청 해체하라’, ‘가짜 신약 승인해준 식약청장 처벌하라’, ‘국민건강 위협하는 식약청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이날 대통령 인수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공식낭독하고 식약청을 상징하는 모형을 파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였다.

3. 침묵하던 제약협, 천연물신약 첫 입장 표명
그동안 천연물신약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제약협회가 한의계의 강경책이 계속되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제약협회는 17일 “약사관계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천연물신약이란 ‘천연물신약연구개발촉진법’에 따른 의약품으로 천연물성분을 이용해 연구ㆍ개발한 의약품 중 조성성분ㆍ효능 등이 새로운 의약품”이라고 밝혔다. 제약계도 천연물신약 논란의 중심에 뛰어들면서 기존 의료계와 한의계 갈등에서 제약업계까지 갈등전선이 넓어지게 됐다.

4. “한의사들 의료인에서 제외하라”
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18일 성명을 통해 한의사를 의료인에서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특위는 17일 한의사들의 서울역 궐기대회에 대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평일에 휴진했지만 국민 건강에 해악은 커녕 오히려 득이 됐으면 됐지, 문제가 된 사안은 전혀 없다.”고 꼬집으며 보편적인 의학이 아닌 한방을 지원하고, 필수적이지도 않은 직종을 의료인으로 지정해서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5. 식약청, 의약품ㆍ식품 컨트롤타워로 부상
대통력직 인수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새 정부에서 총리실 소속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격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 외청으로 있던 식약청은 기존 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과, 식품정책과에서 전담해오던 법률재정 등 정책적인 업무까지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부상할 전망이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식약청을 식약처로 격상시킨 것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 식약처 소속이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넘어갔는데 정책 부분을 복지부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6. 서남의대 부실심각 학과 폐지되나
교육과학기술부가 부실의대로 지목한 서남의대와 최근 부속병원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동의대에 최악의 경우 학과 폐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부실의대 학생교육권 보장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교과부 김재금 대학선진화과장은 서남의대에 대한 집중 감사 결과에 대해 일부 밝히며 “학과 폐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동의대의 경우에도 부속병원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없을 경우 새 임상실습 기준을 규정한 시행령에 의해 폐과 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7. 노환규 회장, 인터넷 의협방송 예고?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 의협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노 회장은17일 방영된 ‘검진이라는 이름의 폭력’이라는 주제로 국가암검진의 문제점을 다룬KBS 추적60분의 내용이 편향됐다고 지적하며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인터넷방송이라도 의협방송을 시작해야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노 회장이 공개된 SNS에서 인터넷방송의 필요성을 언급함에 따라 의사협회가 실제로 인터넷 의협방송을 실시할 지 주목된다.

8. 건보공단 양대 노조 하나로 뭉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양대 노조인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전국사회보험지부(사보노조)와 직장노동조합(직장노조)이 올해 안에 단일 노조를 출범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양대 노조가 통합될 경우 1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초대형 사내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공단 사보노조 관계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위 연맹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 통합의 최대 걸림돌이지만, 노조가 보다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단일 노조가 필요하다는 대전제에는 다수가 공감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해 안에 통합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9.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2013년도 제2주(2013년1월 6일~1월 12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으로 유행기준인 4.0명을 초과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제51주 (2012년 12월 16일~12월 22일)부터 증가하고 있다. 질본은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을 적극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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