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심찬섭 교수는 지난 11일 일본 후쿠이(Fukui)에서 열린 ‘제2회 광역학 치료 한국ㆍ일본ㆍ중국 합동 학술대회’에 참석해, ‘수술이 어려운 담도유두종증에 대한 광역학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심찬섭 교수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건국대병원에 새로 도입된 최신 광역학치료 기기를 이용한 것으로, 담도 내 유두종이 담도를 따라 널리 퍼져, 수술은 물론 적당한 완화 치료조차 어려웠던 환자에게 광역학치료를 시행하여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인 증례 보고였다.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치료는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내시경을 통해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쏘여줘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최근 광역학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식도암이나 담도암에서 점차 널리 쓰이고 있다.

심찬섭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와 더불어, ‘초청연자 세션’에서 공동 좌장으로 초청돼 국내 광역학 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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