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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네릭 1위 제약사 ‘테바’가 국내 제약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12위, 글로벌 제네릭 1위 제약사인 테바는 최근 한독약품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데 공식합의했다.

테바는 한독약품과 설립하는 새로운 합작회사를 통해 약 15조원 규모의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합작회사가 설립되면 테바는 글로벌 생산 역량과 리서치 자산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혁신적인 약품과 우수한 품질의 제네릭을 공급하고, 한독약품은 영업과 마케팅, 유통, 대관 업무 등을 담당한다. 합작회사의 최대주주는 테바가 되며, 합작비율은 테바 51%, 한독약품 49%이다.

한독-테바 합작회사는 관계 당국의 허가를 마무리하고 수 개월 내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미 많은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 제약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테바사의 국내 진출은 의미가 다르다.

테바는 국내 제약사와 비교했을 때 경제력, 블록버스터 제네릭 다국가 진출 경험, 광범위한 의약품 커버리지 등이 단연 앞서고 있다.

특히 테바는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신약에 대한 특허 소송을 통한 최초 제네릭 개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전 세계 최대의 특허도전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국내에서도 2015년 3월 허가ㆍ특허 연계제도 시행되면 퍼스트제네릭에 대한 180일간의 시장 독점권을 통해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돼 토종 제약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테바의 ‘국내 중소제약사 M&A 논란’은 아직도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테바의 ‘M&A 논란’은 한독약품과의 합작회사 설립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었지만 공시를 통해 인수설을 부인했던 1,000억원대 A제약사 관계자와 테바사 관계자가 회동을 가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네릭 1위 제약사 테바가 한독약품과의 합작회사 설립만으로 그칠지 일본의 사례처럼 적극적인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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