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와 선택분업 홍보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회원 대다수가 개원의사인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지난 11일 문화일보 6, 7면에 일반약 슈퍼판매와 선택분업 광고를 내걸었다.


먼저 선택분업 광고의 경우 왜 의원에서는 약을 탈 수 없는지, 왜 몸이 불편한 아버님도 약국까지 가야 하는지를 묻고, 의원이나 약국 중 환자가 원하는 곳에서 약을 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고 하단에는 이미 일본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편리하고 비용이 덜 드는 국민조제선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해 제도도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일반약 슈퍼판매 광고에서는 왜 한 밤중에는 약을 구할 수 없는지, 늦은 밤 머리 아픈 아내는 왜 아침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독자에게 묻고, 안전성이 입증된 가정 상비 일반의약품은 선진국처럼 언제든지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살 수 있도록 국민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은 미국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편리하고 비용이 덜 드는 일반약 슈퍼판매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개원가는 이번 홍보전이 국민의 편의를 외면한 채 일부 직역을 고려한 정책을 펴고 있는 정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여러 설문조사에서 국민 대다수가 가정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와 약사만이 일반약 슈퍼판매를 반대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개원의는 “의사인 우리도 약을 처방할 때 약국문이 열렸는지부터 확인하는데 정말 답답한 현실이다”며, “국민을 위해 선택분업은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정부가 제도를 마련할 때는 국민의 편의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이제는 국민이 약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개원의는 “국민조제선택제도ㆍ일반약 슈퍼판매 외에도 국민을 위해 부풀려진 약값도 인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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