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삼성테크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암센터가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손을 잡았다.

연구팀이 개발 중인 신개념 멀티모드 질량분석 화학현미경은 단백질 및 유전체 등의 고분자에서부터 대사체, 약물 등의 저분자량까지 다양한 샘플 종류 및 크기에 상관없이 초고속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로 조직을 있는 그대로 측정할 수 있다.

2009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5년 간에 걸쳐 매년 약 40여 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 신기술 융합형 성장동력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하나의 의료진단기기로 저분자량에서 고분자량까지 넓은 질량 범위의 분자를 측정 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기존 장비의 경우 데이터를 얻는데 측정 속도가 느려 병원에서 임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연구팀은 고분자 분석 장비용 질량분석기(MALDI-TOF)와 저분자 분석 장비용 질량분석기(TOF-SIMS)를 결합해 고분자에서부터 저분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멀티모드 질량현미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장비를 이용할 경우 암 진단 조직검사에 대한 객관적, 정량적 분석이 가능해 오진율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새로운 임상진단 환경 및 정보 제공을 통해 항암제 효과 측정 및 환자에 대한 예후를 관찰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문대원 박사는 “임상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현재 측정 및 진단이 어려운 문제점을 먼저 선택할 것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 산업체, 의료기관 등 참여 기관의 핵심 전문성을 융합해 미래의 첨단의료진단기기 개발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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