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미사이언스는 24일 대주주 신동국 회장 입장 표명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결정함에 있어, 대주주 중 한 분인 신 회장께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여러 방법을 통해 그룹 통합의 필요성과 한미의 미래가치에 대해 말씀 드렸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그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매년 약 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평택 바이오플랜트,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3상을 진행하던 신약이 여러 문제로 개발이 중단돼 국내 신약으로만 한정해 개발할 수 밖에 없었던 한미의 한계, 후보물질의 효능과는 거리가 먼, 파트너사의 경영 조건에 의해 소중한 후보물질이 반환됐던 경험들, 이러한 한계를 뚫고 나아가야만 비로소 글로벌 한미라는 비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이사회 결정과 판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의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 한미를 제약바이오를 모르는 회사에 넘길 수 있느냐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감정적 호소와 한미의 미래는 분리돼야 한다. 임종윤, 종훈 형제가 주장하는 진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총 200조와 같은 비전을 한미 혼자만의 힘으로 달성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한미사이언스는 “2016년 1월,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임성기 회장이 ‘서로가 반목하면서 경쟁했던 시절을 끝내고 서로 믿고 나누고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제약강국을 위해 힘을 합치자’라고 연설했고, 당시 청중이 쏟아낸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는 지금도 생생하다.”라며, “상대가 누구더라도 함께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주주총회가 곧 열린다. 한미가 과거로 남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현재 한미그룹의 모든 임ᆞ직원도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으며,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미래가치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일련의 시간이 흐른 후, 대주주 일가 모두가 화합하고 협력하는 모습도 주주들께 보여드리겠다.”라며,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손 내민 한미의 손을 꼭 잡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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