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고대로 2,000명을 증원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공식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이하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ᆞ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

교육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80% 정원 우선 배정 ▲수도권 내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해 경인 지역 집중 배정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거점 국립의과대학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대는 적정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총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 배정 ▲의료여건이 충분한 서울 지역은 신규 정원 배제 등을 배정기준으로 삼았다.

배정 결과, 총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신규로 배정됐으며, 비수도권 대학에는 증원 인원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신규로 배정됐다.

2025학년도 의대정원 배정 결과
2025학년도 의대정원 배정 결과

배정위원회는 학교별 신청자료 등을 토대로 각 대학의 현재 의학교육ᆞ실습 여건과 향후 계획의 충실성, 그간 지역ᆞ필수의료에 대한 기여도와 향후 기여 의지 등을 종합 검토했으며, 학교별 신청 규모를 상회하지 않는 선에서 증원분을 결정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사회부총리 부처로서 의대 정원 증원 이후 의학교육의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교원 확보, 시설ᆞ기자재 등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의대정원 배정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며,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의 파트너로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직접 대학을 방문해 적극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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