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대표: 엠마누엘 고에 한국 사무총장)는 남수단 어퍼 나일(Upper Nile) 주 난민캠프의 사망률이 최근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로, 국제 의료 인도주의 비영리 독립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가 마반 카운티(Maban County)의 자맘(Jamam) 난민 캠프에 우기가 시작되기 직전 실시한 긴급 질병조사에 따르면, 난민 생활로 인해 이미 건강이 쇠약해진 난민들이 수해까지 겹친 환경에 노출되면서 질병에 더욱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난민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사망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를 포함한 국제 구호단체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앞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은 지난 2주 동안 자맘 캠프에서 설사, 호흡기 질환, 말라리아, 영양실조에 걸린 난민 2,500명을 치료했다. 계속되는 호우로 말라리아나 저체온증 환자가 증가했고 특히 어린이들이 가장 취약한 상태였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어퍼 나일(Upper Nile)에서 병원과 이동 진료소, 긴급 영양 구호 센터 등을 운영하고 홍역 백신을 접종하는 등 구호 활동을 벌여 왔다.

국경없는의사회 진료팀은 어퍼 나일의 난민 6,000명을 매주 진료하고 있으며, 구호팀은 필수 생활 용품과 정수된 식수를 공급하고 사망률을 모니터링하며 새로 캠프에 도착한 난민들의 질병 유무를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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