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박영훈, www.kribb.re.kr) 한국야생식물종자은행은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정 혁)의 지원을 받아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반도에 서식하는 자생식물의 도감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특산식물이나 자원식물, 귀화식물 등 여러 종류가 출판되어 왔지만 종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도감은 아직까지 출간된 적이 없었다.

종자형태의 연구는 꽃과 달리 종자의 생성, 성숙, 결실기, 채집 시 동정의 애로점 등에 의해서 종자의 수집부터 분류에 이르는 과정이 매우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종자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종자의 채집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하며, 특산 및 희귀식물인 경우 그 서식지 및 개체수가 적어 그 어려움이 더했다.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은 지난 10년간 70여명의 참여연구원들이 국내의 산과 들에서 수집한 한국 야생식물 종자 1,048종을 선정해 종자의 외부형태 및 미세구조를 체계적으로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특히 전문가 및 일반인에게도 그 동안 친숙하지 않았던 종자의 모양, 특성 등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정리 했고, 새로운 식물체로 연결되는 각각의 종자형태에 대한 표준화를 제시함으로써 종자산업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생명연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이 국내 생물자원의 자주권 확보와 지속 가능한 식물유전자원의 확보 및 기반마련, 전략적 고부가가치 산업창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초 또는 응용연구 분야에서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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